그러니깐 시작은 목요일 회사. 다음날 있을 Apps store 론칭에 구글 Apps도 포함되어있는데, 직원들을 대상으로 데모와 프레젠테이션이 있었다. 그거 보고 완전히 뿅~ 갔다.
금요일 아침 8시에 일어나자마자 세수도 안하고 눈꼽도 안 떼고 컴퓨터 켜고 아이폰 펌웨어 2.0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시도했다. 아이튠 7.7을 먼저 깔아야하는데, 이번 파일은 무지 크다. 다운 받는데 천만년 걸렸다.
중간에 컴퓨터를 끌 일이 생겨서 다시 부팅. 애플 싸이트를 통해 다시 다운로드를 시도했는데, 음.. 이젠 웹싸이트로부터 다운로드 불가. 서버가 죽은거 같다. 결국 아이튠의 업그레이드 옵션을 통해 다운로드.
사파리 업데이트도 끼워넣었는데, 생각없이 클릭했으면 그냥 사파리도 인스톨할 뻔 했다. 게다가, 아, 짜증나게도 뭔 레지스트리를 억세스 하는지, 컴퓨터를 리부팅하란다. :-( 리부팅.
어찌어찌 7.7을 인스톨했다. 이제 아이폰 펌웨어 다운 받기. 이것도 꽤 오래 걸렸다. 많은 사람들이 다운 받고 있는 듯.
펌웨어 업그레이드 시작. 펌웨어 깔고 아이폰 리부팅.
그런데!
펌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면 애플의 Activation server에 접속하여 다시 전화를 액티베이션 해야하는데.. 이 Activation server가 죽었다. 수차례 시도를 하다보니 오전 11시. 회사 가아야하는데, 전화기는 오로지 이멀전시 콜만 가능하다.
회사 동료와 메신저로 이야기해보니, 애플 스토어도 Activation server가 죽어서 애플 아이폰 세일이 중단된 상태란다. (이번엔 폰만 사서 외국으로 나가거나 크랙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in-store activation을 시도했었단다.)
어떻게 되돌아갈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restore 버튼을 눌러보기로 한다. 이것이 최대의 실수. Activation server가 죽었는데 restore가 뭔 소용이 있으며, 게다가.. 이 restore 버튼은 백업이 아니라 factory default로 돌아가는 것이였다. 아아아.
그래도 예전 데이타는 다 iTune안에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집에서 일을 하며 Activation server가 되돌아오길 기다리기로 했지만, 돌아올 기미는 안 보이고, 노트북으로 일하는건 역시 피곤하다.
결국 폰을 포기하고 회사에 갔다. 금요일이라 저녁 약속도 있는데 완전 x되었다.
동부 시각으로 오후 3-4시경 서버가 복구 되었다고 한다. 이 activation server는 두명의 엔지니어에 의해서 개발, 관리되었고, 새 아이폰 release를 맞이하여 불과 며칠전까지도 대대적 기능 변경 작업을 하고 있었고, 어떤 제약으로 인해 하나의 쓰레드로 돌아가는 웹 오브젝트로 구현...되어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불쌍한 엔지니어들.
결국 전화기 없이 하루를 보내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다시 업데이트를 시도하는데...
Restore 버튼의 실수는 무지막지했다. 모든 정보가 다 지워져서, 다시 복구 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나마도..
모든 contact information, memo note, 등이 다 날아갔다. 백업이 안 되어 있던 것이야!!!
Apps store도 속상해서 쳐다보기도 싫고... 엉엉.
그래서 결론은..
모든 contact information이 다 날아가 버렸다는 것.
이 글 보시는 지인분들께서는
제발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흑흑.